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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mit] 유토피아 | 2011/10/23 02:18







보통 회자되는 이상적인 인간상이나 사회상은

"재현가능성, 지속가능성" 이라는 화두가 빠져있다



뭐 물론 마하트마 간디 같은 사람이야 백만중에 하나 있기야 하겠지만

대체 모두가 그런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는 것은 어딘가 어패가 있다

그 대표적 사례가 누구나 그렇게 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효과적인 이데올로기가 되기 위해서는 과학이 그렇게 작동하듯이

재현과 지속이 가능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그것은 대안의 제시가 아니라

'저 사람 괜찮네'로 끝나는 칭찬정도인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상은 높은데 현실은 시궁창이라는 이데올로기로

이 논의를 일축한다




하지만 이것은 단지 이상과 현실의 대립이라고 끝내버리기에는 복잡한 문제가 있다

왜냐하면 그 한명에 이상적으로 "보이는" 사람이나 사회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분명히 '적'이나 '보통'으로 대표되는 존재들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절대대수가 멍청이가 되고, 누군가 악마를 연기해야만 이상이 존재할 수 있다

왜냐하면 가치의 평가개념이 없으면 이상 또한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결국 '이상'이라는 것은 형이상학적 고정관념이 만들어낸 결과물이지

그것이 정말 좋아서 그런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이상적인 사람들로 이루어진 이상적인 사회라는 것이

과연 구조적으로 가능한 것인지 그리고 지속가능한지 재고해 볼 필요가 있다












 

[Vomit] 평형 | 2011/10/22 02:22






절대왕정은 프랑스 혁명을 부르고

또 그것은 단두대와 같은 거대 폭력을 소환하듯이

항상 극단적인 상황 이후에 벌어지는 반향은

지독하게 마련이다

아무데도 집중할 수 없는 이 상황은

그런 반향의 일종인가보다




아 귀찮네

하지만 내일은 정말 스파게티나 만들어먹어야지(개소리)










 

[Vomit] 어휴. | 2011/10/21 02:09







근 5년전 고 2때 내가 블로그에다가

10년 내로 앨범을 내겠다고 허세를 부린적이 있는데

벌써 반이 흘렀다

10년이 이렇게 짧은 줄은 몰랐네 ㅋㅋ

하여튼 복학전까지 영겁의 세월이 있으니

조만간 UCC 폭탄드랍할 예정




근데 사실 이거도 허세

해봤자 한 두개 올리려나











 

[Vomit] 가사 | 2011/10/19 19:27





가사는 이데올로기다

내가 왜 이 시점에서 슬퍼야 하는지 기뻐야 하는지 벅차올라야 하는지.

설명해주는 이정표 같은 것이다

청자가 자신의 감정에 대한 이데올로기를 만들기 전에 먼저 개입하는 것이다.








 

[Vomit] Vote | 2011/10/13 20:54

정치는 마치 두개의 입장이 충돌하는 경쟁구도로 보인다. 하지만 이것은 실제로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많이 그렇다고들 하는 것 뿐이다. 그러니 시야를 약간만 뒤로 땡기면 그 구조는 여지없이 무너져버린다. 입법, 사법, 행정부의 삼원구조 / 각 부처 예하의 수많은 부서들의 복잡한 관계 같은 것들은, 두개의 입장이 충돌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

결국 정치에 대한 우리의 형이상학이 실제 구조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투표라는 제도는 우리의 협소한 형이상학이 만들어낸 몇 개의 입장만을 고를 수 있게 하는데, 그래서 정치인이 되기 위해서는 그 수많은 입장들 중 자신만이 "진짜"라는 것을 사람들에게 보여주어야만 권력을 얻고 일을 할 수가 있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 입장들 중 진짜를 골라내기 위해 논리, 과학, 사례들을 동원한다.

하지만 정치라는 것이 하나의 진짜-입장이 권력을 얻고 횡포를 부려서는 제대로 작동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진짜-입장이라는게 영원하지 않을 뿐더러 게임에서 패배한 가짜-입장들이 아예 폐기처분되거나 사라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것들은 유령처럼 공론장을 배회하다가 권력을 얻으면 다시 전면에 나와 다시 주인노릇을 한다. 결국 어떤 입장이 주인이 되더라도 횡포를 부릴 수 밖에 없는 이 구조속에서 투표는 체제 유지의 앞잡이 노릇을 한다. 그렇다고 투표라는 제도를 당장 폐기처분 할 수는 없으니 이 투표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것이 적당하겠다.

국가의 권력을 제어하기 위해 삼권분립을 만들어 놓았듯이 투표에 있어서도 정당이나 후보가 아닌 어떤 정치적 구도에 투표하는 것이 맞다. 권력 평형의 일환으로 여당을 의회소수당으로 만든다거나, 시장과 시교육감의 정치적 성향을 반대로 둔다거나 시장은 여당소속 구청장은 야당소속으로 둔다거나 이런것들이다. 부작용이 제기된다면 다른 구조들도 얼마든지 상상해 볼 수 있겠다.

시민은 투표로서 공권력을 견제해야한다. 새로운 방식의 투표로 어떤 "입장"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 아니라, 권력을 해체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래서 나는 그 누구도 지지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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